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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성적발표 전까지 제게 토익은 지옥이었습니다. 다른 공부도 있어서 토익을 온전히 공부할 수 없었기에 시험성적 발표만 되면 벼락치기 하는 식으로 토익을 준비하고 시험을 보고 다시 다른 공부를 준비하는 아주 잘못된 공부방법을 하고있었습니다. 네번째 토익즈음부터 이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매몰비용이 너무 커서 기존의 잘못된 공부방식을 고수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6월 27일 성적이 또 690점이 나와서 올해말에 토익성적이 없으면 내년을 기약해야하는 처지라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습니다.
사람은 불안해지면 의지하게되기마련이고 저는 인강을 구매한다는 형식으로 불안감을 해소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인강수강 초창기에는 선생님 인강을 사놓고도 그 얇은 최신경향 문제풀이반 인강에서도 선별해서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어쩐지 해야할 게 너무 많아보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10점을 올리는 것에 비해 해야할 것이 많아보였다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까지 공부한 것과 이번에 목표점수인 700점을 넘긴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었이냐고 묻는다면
첫번째는 제가 올해 시험봤던 모든 토익 기출복원문제를 지성쌤이 교재와 같이 보내주신 오답노트에 정리한 것입니다. 사실 제가 꼼꼼한 성격은 아닌지라 오답노트를 쓰다가도 도중에 깜빡잊거나 귀찮아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매 순간 가지고 있었습니다.(사실 오답노트 같이 보내는 것도 다 종이값 드는 건데 같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전부터 오답노트 써보려고 예토연 오답노트 인쇄까지 했었는데 방치시켜버린 전과가 있었기에, 오답노트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올해 기출을 포함한 모든 오답노트 지문을 안지우고 하루에 두번씩 정오 판별해서 시험보기 직전에도 제가 못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보고 들어간 점입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3번 채워진 건 지우라고 하셨지만 토익공부의 공백이 있어서 문제가 쌓이지도 않은 상태여서 모든 문제들을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은 최신경향 문제풀이반에 있는 문제들을 처음부터 다시 풀면서 틀린 독해문제를 형광펜으로 근거를 찾고 난 후에 선생님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 풀고 느낀게 겨우 이정도 양밖에 안되는데 지금까지 양이 많다고 느껴온 제가 바보같이 느껴졌습니다.
괜히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문제를 찾으러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은거 같지만 목표점수를 100점이나 넘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수강후기라기보다는 토익공부후기가 되었지만 토익이라는게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목표를 이룰때까지가 토익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괜찮지 않을까요.
토익과 함께 반년을 괴로워했기에 그 토익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어서, 이 글에 있는 너무 많은 tmi를 여태까지 겪어왔던 고통과 괴로운 감정의 반대급부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년에 토익점수가 필요한 영포자 친척이 있는데 저는 들어본적은 없지만 선생님 실력을 믿고 블랙책 문법이론반을 추천할 예정입니다.
다른 인강을 들을 예정이신분들 중에서 700점 아슬아슬하게 부족한 점수이신 분들도 문풀강의 강추드립니다! 인강소개에서도 써져있지만 가성비가 넘사벽인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총총
